2026 롤드컵은 10월 16일 플레이-인으로 개막하지만, LCK 네 팀(젠지·한화생명·T1·디플러스 기아)은 이를 건너뛰고 10월 24일 스위스 스테이지부터 출전한다. 스위스 스테이지는 16개 팀이 같은 전적끼리 맞붙어 3승이면 녹아웃에 진출하고 3패면 탈락하는 방식으로, 8팀이 8강에 오른다. 라이트 팬은 각 팀의 승패 전적과 3전 2선승제로 열리는 진출·탈락 경기를 중심으로 보면 복잡한 대회 흐름을 쉽게 따라갈 수 있다.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이른바 롤드컵이 10월 16일 막을 올린다. 처음 챙겨 보는 사람이라면 16일부터 전부 볼 필요는 없다. 한국 팀 네 곳이 첫 단계를 건너뛰고 10월 24일 시작하는 '스위스 스테이지'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이 단계만 이해하면 롤드컵의 대부분을 따라갈 수 있다.

Alena Darmel
올해 롤드컵에는 6개 지역에서 뽑힌 19개 팀이 나온다. 경기는 세 단계를 거친다.
플레이-인(10월 16~19일)은 하위 시드 네 팀이 겨루는 예선 성격의 단계다. 더블 엘리미네이션 5전 3선승제로 치러 단 한 팀만 다음 단계로 올라간다.
그렇게 올라온 1팀에 직행한 15팀을 더한 16팀이 스위스 스테이지를 치른다. 여기서 살아남은 8팀이 마지막 녹아웃(8강→4강→결승)으로 향한다.
스위스 스테이지와 8강·4강은 미국 텍사스 앨런에서, 결승은 뉴욕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다. 과거 롤드컵은 조별리그에서 단판 승부가 많아 한 번 미끄러진 강팀이 일찍 짐을 싸는 일이 잦았다. 스위스 방식은 같은 처지의 팀끼리 다시 붙여 기회를 한 번 더 주는 구조라, 그런 '운에 의한 탈락'을 줄인 편이다.
이름은 낯설지만 원리는 간단하다. 16개 팀이 승패 기록이 같은 팀끼리 계속 맞붙는다.
경기 방식도 둘로 나뉜다. 대부분의 경기는 단판제(Bo1)지만, 진출이나 탈락이 결정되는 길목의 경기는 3전 2선승제(Bo3)로 치른다. 한 판에 운명이 갈리지 않도록 중요한 승부엔 다전제를 붙여 둔 셈이다. 1라운드 대진은 시드를 반영해 추첨하고, 2라운드부터는 전적이 같은 팀끼리 무작위로 묶는다.
올해 LCK 대표는 젠지, 한화생명e스포츠, T1, 디플러스 기아 네 팀이다. 리그 성적이 높아 플레이-인 없이 곧장 스위스 스테이지부터 시작한다. 그래서 한국 팬에게 롤드컵은 사실상 10월 24일 개막인 셈이다.
눈여겨볼 지점도 있다. 젠지는 올해 LCK 우승팀이고, 한화생명은 LCK 결승에선 아쉽게 졌지만 올해 국제대회 MSI를 제패한 팀이다. T1은 2023년부터 3년 연속 세계 챔피언으로, 이번엔 전례 없는 4연패에 도전한다. 네 팀 모두 우승권으로 평가받는 만큼, 한국 팀끼리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맞붙는 장면도 충분히 나올 수 있다.
라이트 팬이라면 전 경기를 다 챙길 필요는 없다. 흐름만 짚으면 된다.
복잡해 보여도 축은 하나다. 3승이면 올라가고 3패면 집에 간다. 이 한 줄만 쥐고 보면 스위스 스테이지가 금세 눈에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