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은 요구 사양이 낮아 최소 사양만 넘으면 웬만한 구형 PC에서도 돌아가며, 끊김은 대부분 설정으로 해결된다. 프레임 확보는 해상도, 그림자, 안티앨리어싱 순서로 낮추는 것이 효율적이고 화질 손해는 작다. 새 PC를 알아보기 전에 내 PC가 최소 사양을 넘는지, RAM이나 저장장치 교체로 될 일은 아닌지부터 확인하는 것이 순서다.

오래된 PC로 롤이 버벅인다고 바로 새 컴퓨터를 알아볼 필요는 없다. 롤은 요구 사양이 낮은 축에 속해, 최소 사양만 넘으면 상당수 구형 PC에서 무리 없이 돌아간다.
라이엇이 공개한 공식 사양은 다음과 같다.
| 구분 | 최소 사양 | 권장 사양 |
|---|---|---|
| CPU | i3-530 / A6-3650 | i5-3300 / 라이젠3 1200 |
| RAM | 2GB | 4GB |
| 그래픽 | 지포스 9600GT / HD 6570 | 지포스 560 / HD 6950 |
| 저장·OS | 16GB HDD, 윈도우7 | 16GB SSD, 윈도우10 |
최소 사양의 CPU와 그래픽은 10년도 더 된 부품이다. 지금 쓰는 PC가 이보다 아래일 가능성은 오히려 낮다. 다만 이 사양은 기본 해상도와 기본 옵션을 기준으로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옵션을 높게 올려 두고 렉이 걸린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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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김이 있다면 옵션을 무작정 다 내리기보다 효과가 큰 것부터 손대는 편이 낫다. 순서가 있다.
가장 큰 것은 해상도다. 해상도를 낮추면 성능에 미치는 영향이 압도적이라, 렉의 상당수가 여기서 풀린다. 보급형 PC는 FHD(1920×1080)에서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QHD는 그래픽 옵션을 보통까지 내려야 무리해서 가능한 수준이다. 화면이 QHD라면 게임만이라도 FHD로 돌리는 방법이 있다.
다음은 그림자다. 그림자를 끄면 프레임이 확보되는데, 시야에 큰 손해가 없어 프로 선수들도 의도적으로 끈다. 안티앨리어싱도 프레임을 꽤 잡아먹으므로 계단 현상이 거슬리지 않는다면 끄는 쪽을 권한다.
여기에 게임 내 FPS 제한이 걸려 있거나 수직동기화가 켜져 있으면 프레임이 눌린다. FPS 제한을 무제한이나 모니터 주사율에 맞추는 것도 함께 확인한다.
전체 품질 단계를 낮출 때는 요령이 있다. 매우 높음과 높음 사이에는 체감 차이가 꽤 크지만, 높음에서 보통까지는 차이가 거의 없다.
즉 '높음 이상'에서 내릴 때 프레임 이득이 가장 크고 화질 손해는 작다. 반대로 보통에서 낮음까지 내려 버리면 이번엔 화질이 눈에 띄게 나빠진다. 그래서 저사양 PC라도 무작정 낮음으로 두기보다, 보통 근처에서 그림자와 안티앨리어싱만 끄는 조합이 균형이 좋다.
결국 질문은 '설정으로 되느냐, 부품을 바꿔야 하느냐'다. 구분 기준은 이렇다.
내 PC가 최소 사양을 넘는데도 렉이 있다면, 대개 옵션이 높게 잡혀 있어서다. 위 순서대로 해상도와 그림자, 안티앨리어싱을 손보면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땐 새 PC가 필요 없다.
반면 옵션을 다 내렸는데도 한타처럼 화면이 복잡해지는 순간마다 프레임이 급락한다면, 그건 부품의 한계일 수 있다. 다만 이 경우에도 곧장 새 PC로 갈 일은 아니다. RAM이 2GB에 머물러 있거나 저장장치가 여전히 HDD라면, RAM을 4GB 이상으로 늘리고 SSD로 바꾸는 부분 업그레이드만으로 로딩과 끊김이 개선되는 사례가 흔하다. 비용도 새 PC의 일부다.
정리하면 순서는 이렇다. 내 PC가 최소 사양을 넘는지 먼저 확인하고, 넘는다면 해상도부터 옵션을 조정한다. 그래도 한계가 뚜렷하면 RAM과 SSD 같은 부분 업그레이드를 검토하고, 새 PC는 그다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