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전용 게임은 드물어, 입문자는 세가의 올림픽 게임 도쿄 2020 유도 종목이나 MMA 게임, 고전 아케이드 가운데서 고르게 된다. 사실적 조작은 잡기 각도와 스태미나 관리가 필요해 손에 익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아케이드식은 규칙을 몰라도 바로 할 수 있다. 가진 기기로 지금 바로 하려면 올림픽 게임 도쿄 2020이 현실적이고, 그래플링을 사실적으로 원하면 MMA 게임을 고르면 된다.

유도 경기를 보고 직접 해보고 싶은데 규칙을 모른다면, 게임을 고르기 전에 이기는 방법 세 가지만 알면 된다. 상대를 등이 바닥에 강하게 닿도록 메치면 한판으로 즉시 이긴다. 한판에 못 미치는 기술은 절반이고, 절반 두 개를 모으면 한판과 같아 경기가 끝난다. 바닥에서 상대를 일정 시간 눌러 제압하는 굳히기, 조르기, 관절 꺾기도 득점 수단이다. 반대로 소극적으로 경기하면 지도라는 경고를 받고, 지도가 쌓이면 반칙패가 된다.
세부 점수 기준은 국제유도연맹이 올림픽 주기마다 손질해서 해마다 조금씩 다르다. 그래서 게임도 저마다 규칙을 단순화해 반영한다. 큰 그림은 메치기로 한판을 노린다는 것 하나이고, 그것만 알아도 대부분의 유도 게임을 이해할 수 있다.

Alena Darmel
유도만 다루는 전용 게임은 생각보다 드물다. 대신 유도를 맛볼 수 있는 길은 크게 두 방향이다.
하나는 사실적 조작이다. 세가의 올림픽 게임 도쿄 2020은 유도를 정식 종목으로 넣었는데(2020년 11월 업데이트로 추가됐다), 먼저 상대를 잡은 뒤 게이지를 모아 특수 잡기와 연계기를 걸어 메치는 방식이다. 상대의 등이 매트에 닿으면 이긴다. EA의 UFC 같은 종합격투기 게임도 유도식 메치기를 재현하지만, 이쪽은 타격과 그래플링이 섞인 MMA라 순수 유도와는 결이 다르다. 이런 사실적 계열은 잡기 각도와 체력 관리가 필요해 손에 익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다른 하나는 아케이드식 조작이다. 1985년 고전 브라이언 잭스 우치마타는 상대를 잡은 다음 조이스틱 콤보로 넘어뜨리는 단순한 구조였고, 우치마타 한 방이면 남은 체력과 상관없이 상대가 쓰러졌다. 1990년작 모에로 유도 워리어즈도 힘과 확률 게이지를 보며 던지고, 경기 사이에 기술과 체력, 힘을 키우는 식이었다. 조작이 직관적이라 규칙을 몰라도 바로 손이 가는 대신, 실제 유도의 손맛과는 거리가 있다.
고르는 기준은 두 가지다. 규칙을 모르는 상태에서 얼마나 쉽게 시작하느냐, 그리고 내가 가진 기기에서 돌아가느냐다.
지금 바로 구할 수 있고 조작도 비교적 쉬운 쪽을 원한다면 올림픽 게임 도쿄 2020이 현실적인 1순위다. PC, 플레이스테이션4, 닌텐도 스위치, 엑스박스 원과 시리즈까지 폭넓게 나와 있어 플랫폼 걱정이 적다. 다만 유도 종목은 메치기 성공에 운이 섞이고 스태미나 게이지가 직관적이지 않다는 평이 있으니, 가볍게 여러 종목 중 하나로 즐기는 쪽이 맞다.
반대로 유도의 메치기와 그래플링을 더 진지하게 느끼고 싶다면 MMA 게임으로 넘어가는 선택지가 있다. 대신 타격까지 익혀야 해 입문 장벽은 더 높다. 고전 아케이드 유도 게임은 복각판이나 에뮬레이터가 아니면 요즘 기기에서 바로 즐기기 어렵다는 점도 감안하자.
정리하면 이렇다.
유도 게임은 아직 선택지가 넓지 않다. 그래서 유도만 하는 완벽한 게임을 찾기보다, 지금 손에 있는 기기에서 메치기의 쾌감을 어느 정도로 원하는지부터 정하는 편이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