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 완제품 PC는 본체 무상보증이 대개 1년이지만, 핵심인 그래픽카드는 제조사 보증이 기본 3년으로 따로 살아 있다. ASUS는 등록 시 4년, ZOTAC은 14일 내 등록 시 5년까지 늘어나 제조사와 등록 여부가 실제 보증을 가른다. 고장 시 판매처가 대신 접수하는지, 제조사 RMA로 3~8주가 걸리는지를 결제 전에 확인하는 순서가 중요하다.

게이밍 완제품 PC는 값의 상당 부분이 그래픽카드에 실려 있다. 가장 비싸고, 게임 중 가장 뜨겁게 돌아가며, 그만큼 고장 확률도 높은 부품이다. 그래서 완제품을 고를 때 본체 무상보증 몇 년보다 먼저 볼 것이 이 그래픽카드의 보증이다.
판매점이 붙여주는 본체 무상보증은 대체로 1년이다. 하지만 그래픽카드에는 본체 보증과 별개로 제조사 자체 보증이 살아 있다. 국내에 유통되는 그래픽카드는 대부분 기본 3년 보증을 제공한다. 본체 1년이 지났다고 그래픽카드까지 유상이 되는 게 아니라는 뜻이다. 관건은 이 제조사 보증을 내가 직접 청구할 수 있느냐다.

Ron Lach
같은 3년이라도 제조사와 등록 여부에 따라 실제 보증은 더 길어진다.
| 제조사 | 기본 보증 | 등록 시 |
|---|---|---|
| 기가바이트·MSI | 3년 | 3년 |
| ASUS | 3년 | 4년(3+1) |
| ZOTAC | 3년 | 5년(3+2 RMA) |
ASUS는 그래픽카드를 산 뒤 등록하면 1년을 더해 총 4년, ZOTAC은 구매 14일 안에 홈페이지에 제품을 등록하면 기본 3년이 끝난 뒤 2년의 RMA 서비스를 더해 총 5년까지 늘어난다. 등록은 대개 구매 후 2주 안에 해야 하므로, 완제품을 받으면 어떤 그래픽카드가 들어갔는지 확인하고 그날 바로 등록해두는 편이 낫다. 이 며칠을 놓치면 연장 보증 자체가 사라진다.
한 가지 더, 초기 불량 교환 기간은 짧다. 기가바이트와 MSI는 구매 10일, ASUS는 14일 이내가 기준이다. 완제품을 받으면 이 기간 안에 고사양 게임이나 부하 테스트로 화면 깨짐, 재부팅, 발열을 확인해봐야 한다.
수리 방식은 게임을 며칠 못 하느냐로 직결된다. 여기서 판매 브랜드가 갈린다.
접수 경로부터 다르다. 판매처가 본체째 받아 처리하는 곳이 있고, 그래픽카드만 빼서 제조사 서비스센터로 직접 보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제조사 A/S센터는 방문 접수와 택배 접수를 함께 받는데, 제조사 RMA로 부품을 교환하면 3~8주까지 걸리기도 한다. 그동안 PC가 멈춘다는 계산이 필요하다.
방문망이 있는 브랜드는 이 시간을 줄여준다. 한성컴퓨터는 전국 8개 직영 서비스센터를 두고, 간단한 고장은 현장에서 바로 처리하고 정밀 수리가 필요하면 본사 리페어팀으로 넘긴다. 반면 방문망이 없는 곳은 택배 왕복 시간이 그대로 더해진다. 참고로 서비스센터에 맡긴 제품을 오래 찾아가지 않으면 보관 책임을 지지 않는 곳도 있으니, 접수 후엔 완료 연락을 챙겨야 한다.
게이밍 완제품을 결제하기 전, 이 순서로 물어보면 된다.
게이밍PC는 오래, 세게 쓰는 물건이다. 사양표의 프레임 숫자만큼이나, 그래픽카드가 몇 년 보장되고 고장 시 며칠 만에 돌아오느냐가 실제 사용 만족도를 좌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