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의 신작 '아스트라에 오라티오'가 도쿄게임쇼 2026에서 첫 플레이 시연을 공개하며 시나리오·전투 두 빌드를 선보였다.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이번 TGS에서 엔씨는 리니지와 결이 다른 서브컬처 신작을 전면에 내세웠다. 다만 2027년 출시의 구체 시점과 과금, 한국 서비스, CBT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아 확인이 필요하다.
엔씨의 신작 '아스트라에 오라티오'가 9월 17일 개막한 도쿄게임쇼 2026에서 첫 플레이 시연을 공개했다. 지금까지 영상과 설정만 알려졌던 작품을 관람객이 직접 손으로 만져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엔씨는 마쿠하리 멧세 7홀에 단독 부스를 차렸다.
부스는 게임 속 공간을 오프라인으로 옮겨온 형태다. 마법사들의 행정을 맡는 기관 '특구청'을 모티브로 한 시연 공간, 도쿄타워와 대형 LED를 세운 상영 공간, 삼성전자와 협업한 전시 공간으로 나뉜다. 삼성전자의 무안경 3D 모니터 '스페이셜 사이니지'로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구성이다.
퍼블리싱은 엔씨, 개발은 디나미스 원이 맡았다. 장르는 '신전기 마법 RPG'로, 현실과 마법이 공존하는 세계에서 이용자가 특구청 공무원 '주임'이 돼 도시의 인물과 사건을 마주하는 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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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연의 핵심은 빌드를 둘로 나눈 점이다. 관람객은 이야기를 따라가는 시나리오 빌드와 실제 전투를 다루는 전투 빌드 가운데 하나를 골라 체험할 수 있었다. 서사와 액션의 손맛을 한 부스에서 각각 확인하게 한 셈이다.
여기에 프롤로그를 다루는 시나리오 상영회를 따로 열었다. 9월 17일부터 20일까지는 낮 12시·오후 2시·오후 4시 하루 세 차례, 각 50분씩 진행했고, 마지막 날인 21일은 오전 11시·오후 1시·오후 3시로 시간을 앞당겼다. 직접 조작과 관람을 나눠, 초반 이야기를 놓치지 않게 한 배치다.
반응은 개막일부터 몰렸다. 첫날인 17일 대기 줄은 평균 1시간을 넘겼고, 길게는 90분까지 늘어났다. 신작 시연 부스로는 붐빈 축에 든다.
올해 도쿄게임쇼는 30주년을 맞아 9월 17일부터 21일까지 역대 가장 긴 5일 일정으로 열렸다. 참가 규모도 최대다. 국내 540개사와 해외 598개사를 합쳐 1,138개사가 참가했고, 참가국은 53개국·지역, 부스는 3,999개에 이른다.
엔씨는 이 자리에서 서브컬처 감성의 신작을 전면에 내세웠다. 리니지로 대표되던 노선과는 결이 다른 카드다. 넥슨·넷마블·스마일게이트 등 국내 주요 게임사가 함께 신작을 들고 나온 만큼, 아스오라는 일본 서브컬처 시장을 겨냥한 엔씨의 방향 전환을 가늠하는 무대에 가깝다.
정식 출시는 2027년으로 잡혀 있다. 플랫폼은 모바일(iOS·안드로이드)이 먼저, PC가 그 뒤를 잇는다. 엔씨는 출시 전 글로벌 CBT(비공개 베타 테스트)로 완성도를 다듬겠다고 밝혔다.
다만 게이머가 판단에 쓸 정보는 아직 비어 있다. 2027년 어느 시점인지, 과금 방식은 어떤지, 한국 서비스와 지원 언어는 어떻게 되는지, CBT 모집이 언제인지는 이번 TGS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출시 전 챙겨둘 포인트를 정리하면 이렇다.
시연에서 드러난 완성도와 별개로, 이 정보들이 채워지기 전까지는 기대작 이상으로 단정하긴 이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