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기념우표가 10월 23일 전지 14만 장과 우표첩 4만 개 규모로 발행돼 전국 총괄 우체국과 인터넷우체국에서 판매됐다. 우표첩 속 초일봉투에 우표가 무작위로 붙는 구조라 같은 사람이 여러 권을 사게 되고, 그만큼 물량이 빠르게 소진된다. 온라인이 막혔다면 창구 재고를 확인하고, 구입했다면 보관 상태와 되팔이 매물의 구성·가격부터 따져야 한다.
페이커(이상혁)의 기념우표가 10월 23일 전국 총괄 우체국과 인터넷우체국에서 풀렸다. 우정사업본부가 공개한 발행 규모는 전지 14만 장과 우표첩 4만 개다. e스포츠 선수가 정부 기념우표의 주인공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표는 2종으로 나뉜다. '전설의 시작'은 2013~2016년, '전설을 넘어선 신화'는 2023~2025년의 우승 순간을 담았다. 두 종을 각각 7만 장씩 찍었다. 디자인에는 '불사대마왕'을 상징하는 뿔 형상과 검정·빨강 색을 넣었고, 대국민 투표에서 표를 많이 받은 아리·요네·사일러스와 라이엇게임즈가 추천한 갈리오가 캐릭터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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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 수요가 우표첩으로 몰린 데는 이유가 있다. 우표첩에 든 초일봉투에는 여러 우표가 무작위로 붙는데, 우정사업본부 설명으로는 일부 봉투에 기본 500원 우표 대신 1000원 우표가 붙고 그 봉투가 들어갈 확률이 20%다. 모든 구성을 다 모으려면 한 권으로는 부족하다는 뜻이고, 그래서 같은 사람이 여러 권을 사는 구조가 된다.
이 점을 감안하면 4만 개라는 우표첩 수량은 겉보기보다 빠듯하다. 한 명이 여러 권씩 집어가면 실제로 손에 넣는 사람 수는 그만큼 줄어든다. 우표디자인실장이 공개 행사에서 "완판을 자신한다"고 말한 것도 이런 구조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읽힌다. 다만 발행 당일 몇 시에 동났는지를 확정하는 공식 집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는다.
발행 직후 인터넷우체국이 몰려 구매가 어려웠다면, 다음으로 볼 곳은 전국 총괄 우체국 창구다. 이번 우표는 온라인뿐 아니라 전국 총괄 우체국에서도 판매하기 때문에, 온라인에서 매진 표시가 떠도 창구에는 물량이 남아 있을 수 있다. 사는 단위도 미리 정해 두는 편이 낫다. 낱장, 전지, 우표첩은 성격이 다르다. 실사용이나 가벼운 소장이면 낱장으로 충분하고, 전지와 우표첩은 수집·보존용 성격이 강하다.
우표의 가치는 상태에서 갈린다. 몇 가지는 꼭 지키는 게 좋다.
발행 수량이 적고 화제성이 큰 우표는 웃돈이 붙기 쉽다. 급하게 웃돈을 주고 사기 전에 두 가지를 보자. 하나는 구성이다. 같은 '우표첩'이라도 안에 든 초일봉투 구성이 제각각이라, 사진으로 어떤 봉투·어떤 액면가가 들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다른 하나는 가격 기준이다. 액면가와 정가를 알고 있어야 프리미엄이 적정한지 판단할 수 있다.
웃돈을 치를 이유가 분명하지 않다면 서두르지 않는 쪽이 낫다. 재고가 남은 창구를 찾는 편이, 출처가 불분명한 고가 매물을 떠안는 것보다 안전하다. 특히 발행 직후 며칠은 시세가 들쭉날쭉하기 쉬워, 같은 구성이라도 판매자마다 부르는 값이 크게 차이 난다. 조금 기다리며 여러 매물의 가격과 사진을 비교한 뒤에 움직여도 늦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