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N64 명작 젤다 시간의 오카리나가 28년 만에 스위치2 전용 리메이크로 11월 5일 발매됐다. 자유 카메라와 점프, 길 찾기 힌트에 한국어 지원까지 더해져 지금까지 중 가장 입문자 친절한 버전이 됐지만, 난이도가 낮고 마스터 퀘스트가 빠졌다. 스위치2가 있고 이야기를 처음 즐기려는 사람에게는 적합하고, 높은 도전이나 추가 콘텐츠를 원한다면 다시 따져볼 지점이다.
원작을 안 해봤다면, 이번 스위치2 리메이크가 시간의 오카리나를 처음 만나기에 가장 좋은 버전이다. 1998년 N64판이 28년 만에 다시 만들어지면서 자유 카메라, 점프 버튼, 진행 힌트 같은 요즘 게임의 기본기가 전부 들어갔다. 11월 5일 발매됐고 한국어도 지원한다.
오래전에 접고 돌아온 사람에게도 사정은 비슷하다. 지도와 조작이 몸에 밴 기억보다 훨씬 편해졌기 때문이다. 다만 뒤에서 설명할 이유로, 누구에게나 사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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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크게 체감되는 건 조작이다. 원작은 발판 끝에서 자동으로만 뛰었지만 이번엔 버튼으로 직접 점프하고, 길게 눌러 대시로 달린다. 카메라도 오른쪽 스틱으로 360도 돌릴 수 있어 N64 시절의 답답한 시야가 사라졌다. 활과 훅샷은 버튼 조준과 모션 조준 중 고를 수 있다.
편의 기능도 늘었다. 핵심 아이템이 방향키에 배치돼, 원작에서 악명 높던 물의 신전의 아이언 부츠 교체가 수월해졌다. 하이랄성 아랫마을은 고정 화면 대신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뒷골목까지 탐험할 수 있고, 마을 안에서도 시간이 계속 흐른다. 원작에서는 멈춰 있던 부분이다.
비주얼은 전면 재제작됐고 오케스트라 음악과 음성 연기, 확장된 컷신이 더해졌다. 오카리나는 버튼으로 불거나 스위치2 마이크에 콧노래를 불러 연주할 수도 있다. 진행 상황과 다음 목적지를 보여주는 여정의 기록, 넘어뜨린 적을 모아 보는 도감, 황금 스컬튤라를 찾아주는 에코젬처럼 길을 잃었을 때 도와주는 장치도 새로 생겼다.
| 항목 | 원작(N64) | 리메이크(스위치2) |
|---|---|---|
| 카메라 | 제한적 | 우측 스틱 360도 |
| 점프 | 자동 | 버튼 + 대시 |
| 길 찾기 | 없음 | 여정의 기록 힌트 |
| 오카리나 | 버튼 | 버튼·마이크 콧노래 |
난이도는 낮은 편이다. 닌텐도 라이프 리뷰어는 전체 플레이에서 딱 한 번, 스피릿 신전의 아이언 너클에게만 당했다고 적었다. 길 찾기 힌트와 편의 기능이 많아 막혀서 포기할 일이 거의 없다는 뜻이다. 처음 하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이 안전함이 장점이 된다.
플레이 시간은 리메이크 공식 수치가 아직 없다. 구조가 원작과 거의 1대1이라, 원작과 3DS판 기준 메인 스토리 25~27시간, 수집 요소까지 다 채우면 38시간 안팎이 참고가 된다. 주말 몇 번이면 본편을 끝낼 분량이다.
첫째, 플랫폼이다. 스위치2 전용이라 구형 스위치로는 돌릴 수 없다. 본체가 없다면 게임값 외에 하드웨어 비용이 더 든다.
둘째, 가격이다. 미국 기준 59.99달러이고, 국내 리스팅에서는 패키지 88,000원, 다운로드 79,800원으로 안내된다. 다만 닌텐도 공식 한국 페이지에서 가격과 판매처 특전을 한 번 더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셋째, 도전 요소다. 이전 버전에 있던 마스터 퀘스트나 별도 하드 모드가 이번엔 빠졌다. 닌텐도 라이프는 이 점을 아쉬운 부분으로 꼽으면서도 9점을 줬다. 세이브도 수동 1칸에 오토세이브 방식이라 여러 구간을 나눠 저장하긴 어렵다. 휴대 모드에서는 해상도가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정리하면 판단 기준은 이렇다.
처음이라면 이번 리메이크는 입문용으로 충분히 권할 만하다. 단, 높은 난이도를 기대하는 사람이라면 기대치를 한 번 낮추고 들어가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