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는 Xbox 컨트롤러와 PC·클라우드가 완전히 호환돼 추가 장비 없이도 비행을 시작할 수 있다. 조이스틱과 HOTAS, 러더 페달은 필수가 아니라 자신이 주로 모는 기체와 비행 방식에 맞춰 단계적으로 더하는 선택지다. 어떤 비행을 할지, 호환 플랫폼과 현재 가격을 먼저 확인한 뒤 입문용부터 고르면 과소비를 피할 수 있다.

항공 게임에 막 관심이 생기면 조이스틱부터 검색하기 쉽다. 하지만 당장 지갑을 열 필요는 없다. 마이크로소프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공식 입문 가이드는 Xbox 컨트롤러가 PC와 클라우드에서 완전히 호환되고, 콘솔 게임패드에 맞춰 게임플레이를 최적화했다고 밝힌다.
이미 가진 키보드와 마우스, 또는 패드만으로 이륙과 착륙까지 해볼 수 있다는 뜻이다. 장비는 비행을 편하게 만들 뿐 게임 방식을 바꾸지는 않는다. 그러니 첫 질문은 "무엇을 살까"가 아니라 "내가 이 게임을 꾸준히 할까"여야 한다.

Necati Ömer Karpuzoğlu
본격적으로 조종 장치를 들일 때 갈림길은 요크와 조이스틱이다. 공식 가이드는 정답 셋업은 없으니 주로 모는 기체에 맞추라고 말한다.
요크는 보잉 여객기, 세스나 172 같은 경비행기, 빈티지기처럼 실제로 요크를 쓰는 기체에 맞다. 조이스틱은 전투기, 에어버스 여객기, 글라이더, 사이클릭을 쓰는 헬리콥터에 어울린다. 여객기를 몰 사람과 전투기 기동을 즐길 사람의 장비가 같을 수 없다. 장비를 고르기 전에 자신이 띄울 기체부터 정하는 편이 돈을 아낀다.
스로틀은 엔진 추력과 지상 활주를 조절하는 장치다. 공식 가이드는 이를 비행에 꼭 필요한 요소로 분류한다. 조이스틱에 묶여 나오기도 하고 따로 사야 할 때도 있다.
여기서 HOTAS가 등장한다. 왼손으로 스로틀, 오른손으로 스틱을 쥔 채 버튼까지 다루는 방식이다. 입문용으로 자주 꼽히는 스러스트마스터 T.Flight HOTAS One은 공식 페이지 기준 약 100달러(미화)로, PC와 Xbox를 지원하고 5개 축과 트리거, 햇 스위치, 분리형 스로틀을 갖췄다. 꾸준히 날 마음이 섰다면 이 급에서 시작해도 충분하다.
입문자가 가장 많이 오해하는 부분이 러더 페달이다. 공식 가이드는 많은 조이스틱이 손잡이를 비트는 트위스트 축으로 러더를 대신하며, 페달은 현실감을 높이는 업그레이드일 뿐 필수가 아니라고 설명한다.
필요 여부는 비행 종류에 달렸다. 여객기나 경비행기를 주로 몬다면 트위스트 축으로 대부분 해결된다. 반면 전투, 곡예비행, 테일휠기, 글라이더를 다루거나 측풍 착륙이 자꾸 어긋난다면 페달이 체감 효과를 준다. 비행 중 자기도 모르게 스틱을 비틀어 기수가 흔들린다면, 그때가 페달을 고민할 신호다.
지출은 한 번에 끝내기보다 단계로 나누는 쪽이 합리적이다.
| 단계 | 장비 | 대략 비용 | 맞는 사람 |
|---|---|---|---|
| 0원 | 키보드·마우스 / Xbox 패드 | 이미 보유 | 처음 감 잡기 |
| 입문 | T.Flight HOTAS One급 | 약 100달러 | 꾸준히 할 결심 |
| 중급 | T.16000M FCS + 스로틀 | 더 높음 | 정밀 조작 욕심 |
| 선택 | 러더 페달 | 별도 | 곡예·측풍 착륙 |
중급으로는 스러스트마스터 T.16000M FCS에 TWCS 스로틀을 더해 풀 HOTAS로 꾸미는 조합이 자주 추천된다. 다만 일부 제품은 최신 버전 호환이 보장되지 않고 가격과 국내 유통가도 시점에 따라 달라진다. 결제 직전 자신의 플랫폼·버전 호환과 현재가를 다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첫째, 스틱·스로틀·페달·요크를 처음부터 풀세트로 사는 것이다. 장비가 재미를 보장하지는 않으니 게임이 자신에게 맞는지부터 확인하는 게 먼저다.
둘째, 주로 할 비행을 정하지 않고 장비를 고르는 것이다. 여객기 운항자에게 전투기용 HOTAS는 과하고, 요크파에게 조이스틱은 어색하다. 셋째, 플랫폼·버전 호환을 건너뛰는 것이다. PC용과 콘솔용 지원이 다르고 특정 타이틀 동봉 여부도 제품마다 갈린다. 극단적으로 싼 제품만 좇다 내구성에 아쉬움을 느꼈다는 이용자 의견도 적지 않으니, 가격표 하나로 결정하지 않는 편이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