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2일 적용된 리그 오브 레전드 26.16 패치는 아지르·그웬·케넨을 올리고 뽀삐·벨베스·나서스를 내리는 챔피언 조정과 함께, 서포터 역할 퀘스트 페널티 강화와 원거리 딜러 마법저항 상향으로 봇 라인 구도를 손봤다. 개별 밸런스보다 '봇은 원딜과 서포터의 자리'라는 기본 구도를 되돌리려는 시스템 변화가 이번 패치의 방향타다. 패치 직후 통계가 출렁이는 만큼, 봇 라인 픽 효율과 상향 챔피언 우선순위를 점검한 뒤 밴픽을 확정하는 편이 안전하다.

리그 오브 레전드 26.16 패치가 8월 12일 적용됐다. 직전 라이브였던 26.15가 7월 말이었으니 예정된 격주 주기다. 이번 패치의 성격을 한 줄로 요약하면, 눈에 띄는 몇몇 챔피언 조정보다 봇 라인 판 자체를 다시 손봤다는 점이 크다.
개별 챔피언 변경만 보면 늘 있는 밸런스 패치처럼 보인다. 하지만 시스템 변경까지 겹쳐 읽으면, 이번엔 "봇 라인을 원래 구도로 되돌리려는" 의도가 읽힌다. 이 부분은 뒤에서 따로 짚는다.

Yan Krukau
상향을 받은 쪽부터 보면 방향이 분명하다.
| 챔피언 | 주요 변경 | 방향 |
|---|---|---|
| 아지르 | Q 데미지 상향 | 라인전·한타 기여 강화 |
| 그웬 | 패시브 챔피언 대상 회복 50%→66% | 장기 교전 생존력 강화 |
| 케넨 | 궁극기 저항 20/40/60→25/50/75 | 진입 후 버티는 힘 강화 |
그웬과 케넨은 성격이 비슷하다. 둘 다 적진에 들어가 싸움을 오래 끄는 챔피언인데, 각각 회복량과 궁극기 중 방어 수치를 올려 "들어간 뒤 살아남는" 능력을 보강했다. 아지르는 Q 데미지 자체가 올라 라인전과 한타 딜 기여가 함께 오른다. 미드·탑에서 이 셋의 체감 상승 폭이 클 가능성이 있다.
반대쪽은 최근 강세였던 챔피언들이다.
세 챔피언 모두 "무조건 못 쓴다"는 수준의 삭제성 너프는 아니다. 다만 이들을 주력으로 쓰던 사람이라면 초반 운영을 이전과 똑같이 가져가면 손해를 볼 수 있다.
이번 패치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는 특정 챔피언이 아니라 봇 라인 시스템이다.
두 축이 함께 움직였다. 하나는 서포터 역할 퀘스트의 페널티 강화다. 봇 라인 밖에서 서포터 아이템을 든 챔피언에게 주는 불이익을 키웠다. 카밀처럼 원래 서포터가 아닌 챔피언이 봇으로 내려오는 흐름을 견제하려는 조정으로 읽힌다. 다른 하나는 원거리 딜러의 마법저항 상향이다. 다수의 원딜이 기본 마법저항을 더 받는 대신 레벨당 성장은 소폭 깎였다. 초반 생존력을 올려주는 방향이다.
두 변화의 메시지는 하나로 모인다. "봇은 원딜과 서포터가 서는 자리"라는 기본 구도를 다시 세우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광휘의 검, 블랙 클리버, 광전사의 군화 같은 아이템 조정도 더해져, 조합에 따라 체감이 갈릴 수 있다.
패치 직후 며칠은 통계가 출렁이니, 아래만 챙겨도 손해를 줄일 수 있다.
정리하면 26.16은 소수 챔피언의 등락과 함께, 봇 라인을 정통 구도로 되돌리려는 시스템 패치다. 며칠 지나 티어가 안정되면 그때 픽을 확정하는 편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