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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2일 적용된 리그 오브 레전드 26.16 패치는 모든 원거리 딜러의 기본 마법 저항력을 30에서 33으로 올려, 봇 라인을 장악하던 마법사 챔피언과의 균형을 맞췄다. 대신 마법 저항력 성장치를 낮춰 후반 영향은 거의 없게 설계해, 원딜을 후반이 아니라 초반에 살려주는 방향이다. 프로 씬에서 강했던 벨베스·뽀삐·카밀이 너프되고 서포터 로밍과 나서스 정글이 억제된 만큼, 초반 안정형 픽이 이번 패치의 이득을 본다.

26.16 패치의 핵심은 한 줄로 요약된다. 봇 라인에서 마법사 챔피언에게 밀리던 원거리 딜러에게 초반 버티는 힘을 줬다. 라이엇도 "봇 라인에 마법사 픽이 늘고 있다"며 힘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조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서버는 8월 12일 오전 6시부터 11시까지 점검을 거쳐 패치가 적용됐다.

Filip Hajdóci
가장 넓게 영향을 주는 변경은 원거리 딜러 전원의 기본 마법 저항력이다. 30에서 33으로 3 올랐다. 숫자만 보면 작지만, 초반에 마법 피해를 약 2%대 덜 받게 되는 효과라 봇 라인 초반 교전에서 체감이 크다.
다만 레벨당 성장치는 1.3에서 1.1로 낮췄다. 그래서 18레벨 만렙 기준으로는 마법 저항력이 사실상 이전과 비슷하다. 후반 원딜을 강하게 만든 게 아니라, 초반에 마법사에게 터지지 않도록 받쳐준 조정이다. 기본 마저가 낮던 트리스타나는 28에서 33으로 더 크게 올랐다.
마법사 입장에서는 봇에서 원딜을 초반부터 두들기기가 전보다 까다로워진 셈이다. 다만 마법사를 직접 너프한 게 아니라 원딜의 맷집을 올린 방식이라, 라인전 견제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반대로 프로 경기에 자주 나오며 판을 지배하던 챔피언들은 힘을 뺐다.
| 챔피언 | 방향 | 핵심 변경 |
|---|---|---|
| 그웬 | 버프 | 패시브 회복 피해의 50% → 66% |
| 아지르 | 버프 | Q 피해 60-140 → 70-150 |
| 케넨 | 버프 | R 발당 피해 110 → 120 |
| 뽀삐 | 너프 | 기본 공격력 60 → 56, Q 계수 하향 |
| 카밀 | 너프 | 패시브 보호막 비율 축소 |
| 벨베스 | 너프 | 체력 성장·궁극기 공속 감소 |
뽀삐와 카밀은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붙이는 플레이를 겨냥해 손봤고, 특히 카밀은 서포터로 나오는 흐름까지 고려한 조정이다.
변화는 봇 라인에만 그치지 않는다. 나서스는 Q 스택 획득이 조정돼(미니언 처치 시 3→4, 챔피언·대형 몬스터 처치 시 12→10) 정글보다 라인전 쪽에 무게가 실렸다. 정글 펫은 AP·방어 스케일이 강화돼, 그동안 AD 파이터에 쏠렸던 정글 픽의 폭을 넓혔다.
서포터는 초반 로밍에 제동이 걸렸다. 서포터 퀘스트로 얻는 골드가 줄고, 초반 골드 감소 페널티가 레벨 3까지에서 레벨 5까지로 길어졌다. 라인을 비우고 일찍 돌아다니는 플레이의 이득이 줄었다는 뜻이다. 회복 쪽에서는 아이템 '갈라진 하늘'의 회복량이 크게 깎였다.
방향이 뚜렷한 패치다. 원딜은 초반 마법사 상대로 버틸 여력이 생겼으니, 봇 메이지에 밀려 접었던 정통 원거리 딜러를 다시 꺼내볼 만하다. 서포터는 라인을 일찍 이탈하는 로밍형보다 라인을 지키며 원딜을 키우는 픽이 이득을 본다. 정글은 AD 파이터 일변도에서 벗어나 AP·탱커 정글도 시도해볼 만하다.
반대로 뽀삐·카밀·벨베스처럼 이번에 힘이 빠진 챔피언을 주력으로 쓴다면, 당분간 승률 흐름을 보고 픽을 조정하는 편이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