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의 대형 정기 세일은 봄·여름·가을·겨울 연 4회로 시기가 정해져 있고, 여름과 겨울이 약 2주로 길고 할인 폭도 크다. 위시리스트에 담아 두면 할인 시작 시 알림이 오고, SteamDB로 역대 최저가를 확인하면 겉보기 할인율에 속지 않는다. 결제 전에는 지금 가격이 역대 최저에 가까운지, 곧 더 큰 세일이 없는지, 14일·2시간 환불 조건에 드는지를 확인하는 게 판단 기준이다.

스팀에서 가장 싸게 사는 첫 번째 조건은 시기다. 규모가 큰 정기 세일은 1년에 네 번, 봄·여름·가을·겨울로 돌아온다. 이 중 여름과 겨울 세일이 약 2주로 길고 할인 폭도 넓다. 봄과 가을은 일주일 안팎으로 짧게 지나간다.
| 세일 | 대략 시기 | 기간 |
|---|---|---|
| 봄 | 3월 중하순 | 약 1주 |
| 여름 | 6월 말~7월 초 | 약 2주 |
| 가을 | 9월 말~10월 초 | 약 1주 |
| 겨울 | 12월 중순~1월 초 | 약 2주 |
세일은 대부분 태평양시 오전 10시에 시작한다. 한국 기준으로는 새벽이라, 시작 첫날 아침에 열어 보면 이미 진행 중인 셈이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미리 도는 정확한 날짜가 예측치라는 것이다. 스팀은 세일 날짜를 임박해서 공식 발표하므로, 커뮤니티에 떠도는 특정 날짜는 참고만 하는 게 안전하다. 지금이 8월 하순이니 다음 큰 장은 가을 세일이다.

Tamanna Rumee
세일 날짜를 외우고 있을 필요는 없다. 사고 싶은 게임을 위시리스트에 담아 두면, 그 게임이 할인을 시작할 때 스팀이 이메일과 앱 알림을 보낸다. 정기 세일이 아니어도 개별 할인까지 잡아 준다.
여기에 SteamDB나 IsThereAnyDeal 같은 사이트를 얹으면 감시가 촘촘해진다. 원하는 목표 가격을 정해 두고 그 이하로 떨어졌을 때만 알림을 받도록 설정할 수 있다. 매번 상점을 들여다보지 않아도, 내가 정한 가격이 왔을 때 연락이 온다.
할인 배지의 숫자는 생각보다 믿을 게 못 된다. 크게 붙은 75퍼센트가 그 게임의 역대 최저가라는 보장은 없다. 지난 세일에서 더 쌌던 적이 흔하다.
그래서 SteamDB에서 가격 히스토리를 먼저 본다. 지금 가격이 과거 최저와 얼마나 차이 나는지 확인하면, 이 할인이 진짜 바닥인지 중간값인지가 드러난다. 또 하나, 여름이나 겨울 세일을 코앞에 두고 소폭 할인이 뜬 거라면 며칠 기다리는 편이 낫다. 비교는 정가가 아니라 내가 실제로 낼 금액을 기준으로 한다.
할인 폭 자체에도 경향이 있다. 출시된 지 오래된 게임은 세일 때 70~90퍼센트까지 떨어지지만, 나온 지 얼마 안 된 인기 신작은 큰 세일에서도 20~30퍼센트 선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 지금 당장 하고 싶은 신작이라면 첫 할인에 사도 무방하고, 급하지 않은 구작이라면 다음 대형 세일까지 기다릴수록 값이 내려간다. 같은 할인율이라도 어느 쪽 게임이냐에 따라 판단이 달라진다.
할인 폭에 마음이 급해질 때, 아래만 짚고 넘어가면 후회가 준다.
마지막 안전장치는 환불 정책이다. 스팀은 구매 후 14일 이내에, 플레이 시간이 2시간 미만이면 환불해 준다. 살까 말까 애매한 게임은 이 조건 안에서 잠깐 실행해 보고 판단할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2시간을 넘기거나 14일이 지나면 되돌릴 수 없으니, 이 선은 지켜야 안전장치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