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11일 '틈만나면'에서 정호연은 악어 게임과 스톱워치 게임 같은 간단한 벌칙 게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게임 덕후 면모로 화제가 됐다. 이 게임들은 규칙이 한 줄로 끝나고 실력보다 운이 크게 작용해, 스마트폰 앱만 있으면 초보자도 곧바로 낄 수 있다. 혼자보다 여럿이 밥값·커피 같은 작은 내기를 걸고 할 때 가장 재미있는 아이스브레이킹용 게임이다.

2026년 8월 11일 방송된 SBS '틈만나면' 시즌5에서 배우 정호연은 영화 '호프'의 황정민과 함께 게스트로 나왔다. 이날 화제는 연기가 아니라 게임이었다. 정호연은 틈만 나면 "저희 게임 또 해요", "밥값 내기부터 하자"며 MC 유재석과 유연석을 게임판으로 끌어들였고, 유재석은 "괜히 오징어게임에 캐스팅된 게 아니다"라며 두 손을 들었다.
정작 그가 즐긴 게임들은 대단한 실력을 요구하는 종목이 아니다. 오징어게임 촬영 때 황동혁 감독, 연출부와 자주 했다는 악어 게임, 조인성 선배가 알려줬다는 스톱워치 게임, 나홍진 감독과 '호프' 촬영장에서 했다는 커피 내기까지. 공통점은 규칙이 한 줄로 끝나고, 이기고 지는 게 대부분 운이라는 점이다.

Castorly Stock
방송에서 밥값 내기로 등장한 악어 게임은 입을 벌린 악어 장난감의 이빨을 한 명씩 눌러보는 게임이다. 대부분은 아무 일도 없지만, 정해진 하나의 이빨을 누르는 순간 악어가 입을 '탁' 다문다. 그 사람이 걸리는 것이다.
실력이 개입할 여지가 거의 없다. 어떤 이빨이 함정인지 알 수 없으니 순전히 운이고, 그래서 처음 하는 사람도 곧바로 낄 수 있다. 요즘은 실물 장난감 없이 스마트폰 앱으로도 즐긴다. 구글 플레이에 '악어 게임'으로 검색하면 화면 속 이빨을 눌러 진행하는 앱이 나온다.
스톱워치 게임은 더 간단하다. 스마트폰 스톱워치를 켜고 목표 시간, 예를 들어 딱 10초에 맞춰 화면을 보지 않고 멈추는 방식이다. 목표에 가장 가까운 사람이 이기거나, 반대로 가장 먼 사람이 걸리는 식으로 규칙을 정하면 된다. 초의 끝자리 숫자로 승부를 가리는 변형도 있다.
준비물은 폰 하나뿐이고, 감으로 시간을 재는 것이라 나이나 경험과 상관없이 비슷한 조건에서 겨룬다.
방송에서는 카페에서 카드 뽑기로 계산할 사람을 정하는 장면도 나왔는데, 결제는 황정민이 당첨됐다. 카드를 뽑아 걸린 사람이 값을 내는 방식 역시 규칙이 단순하고 운으로 갈린다는 점에서 앞의 게임들과 결이 같다. 정호연이 즐기는 게임 대부분이 이렇게 '누구나 이길 수 있고 누구나 걸릴 수 있는' 구조라는 공통점을 가진다.
| 게임 | 하는 법 | 준비물 |
|---|---|---|
| 악어 게임 | 이빨을 눌러 입이 다물리면 걸림 | 장난감 또는 앱 |
| 스톱워치 게임 | 목표 시간에 맞춰 멈추기 | 스마트폰 |
이 게임들의 진짜 장점은 진입 장벽이 없다는 데 있다. 규칙 설명에 1분도 걸리지 않고, 실력보다 운이 크게 작용해 처음 만난 사람과 붙어도 판이 기울지 않는다. 정호연이 촬영 현장에서 감독, 선배들과 스스럼없이 게임을 했던 것도 이런 성격 덕분이다.
그래서 이 게임들은 혼자보다 여럿이, 그리고 작은 내기를 걸었을 때 가장 재미있다. 방송에서처럼 밥값이나 커피값 정도의 가벼운 내기를 붙이면 별것 아닌 이빨 하나, 1초 차이에도 긴장감이 생긴다. 처음 모인 자리나 회식,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의 아이스브레이킹용으로 특히 잘 맞는다. 승부에 집착하기보다 지는 사람이 웃으며 계산하는 분위기라면, 정호연이 왜 틈만 나면 게임을 하자고 했는지 금방 이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