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서바이벌은 재료를 모아 오래 살아남는 제작·생존형과 마지막 한 명을 가리는 배틀로얄형으로 나뉜다. 저사양 PC라면 내장 그래픽으로도 돌아가는 Unturned가, 그래픽과 규모를 원하고 사양이 받쳐준다면 저장 공간 100GB를 요구하는 Once Human이 적합하다. 시작 전 PvE·PvP 서버 차이와 배고픔·갈증 관리, 온라인 상시 연결 여부를 확인하면 첫날의 혼란을 줄일 수 있다.

무료 서바이벌 게임을 처음 고를 때 먼저 정할 것은 그래픽이 아니라 '어떤 생존을 원하느냐'다. 같은 서바이벌로 묶여도 목표와 조작이 전혀 다른 두 부류가 섞여 있기 때문이다.
하나는 제작·생존형이다. 배고픔과 갈증을 관리하고, 재료를 모아 도구를 만들고, 기지를 지으며 오래 살아남는 방식이다. Unturned와 Once Human이 여기에 속한다. 다른 하나는 배틀로얄형으로, 넓은 지역에서 마지막 한 명까지 살아남는 것이 목표다. 무료 서바이벌 순위 상위권의 PUBG가 대표적인데, 한 판이 짧고 규칙이 명확한 대신 제작이나 기지 건설 같은 요소는 거의 없다.
조작의 부담도 여기서 갈린다. 제작·생존형은 채집, 제작, 건설, 인벤토리 관리까지 익힐 게 많아 초반 진입이 느리다. 배틀로얄형은 이동과 사격 위주라 조작 자체는 단순하지만, 매 판 실력으로 승부가 나뉜다. 처음이라면 이 차이를 먼저 알아야 한다. 느긋하게 세계를 탐험하고 무언가를 만들고 싶은지, 짧고 긴장감 있는 승부를 원하는지에 따라 시작점이 달라진다.
무료라는 점에서 하나 짚어둘 게 있다. Once Human은 외형 꾸미기 위주로만 과금을 두어, 보스 전투나 기지 건설, 탐험 같은 핵심 콘텐츠는 처음부터 돈 없이 다 즐길 수 있다. 무료 게임이라고 다 이런 구조는 아니어서, 시작 전에 결제가 실력에 영향을 주는지 살펴보면 실망을 줄인다.

Yan Krukau
제작·생존형 안에서도 요구 사양은 크게 갈린다. 저사양 노트북이라면 무엇이든 되는 건 아니다.
| 게임 | 유형 | 대략의 최소 사양 |
|---|---|---|
| Unturned | 제작·생존 | 매우 낮음(RAM 4GB, 내장그래픽급) |
| Once Human | 제작·생존 | 중간(GTX 750ti·8GB·저장 100GB) |
| PUBG | 배틀로얄 | 중간 이상 |
Unturned는 사양 부담이 거의 없다. 램 4기가에 내장 그래픽 수준이면 돌아가고, 저장 공간도 몇 기가면 충분하다. 좀비를 피해 물자를 모으고 집을 짓는 기본기가 다 들어 있어, 사양 낮은 PC로 서바이벌이 뭔지 익히기에 적합하다.
Once Human은 결이 다르다. 무료지만 최신 대작 수준의 그래픽을 지향해서 최소 사양도 그만큼 올라간다. 저장 공간만 100기가를 요구하고 SSD를 권장한다. 쾌적하게 하려면 지포스 GTX 1060급에 램 16기가 정도는 있어야 한다. 그래픽과 규모를 원하면서 PC 사양이 받쳐준다면 이쪽이 만족스럽다.
여기서 최소 사양은 '겨우 실행되는' 기준이라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최소 사양에 걸치는 PC라면 그래픽 옵션을 낮춰야 끊김 없이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특히 Once Human처럼 오픈월드가 넓은 게임은 SSD 여부가 로딩 체감을 크게 바꾸므로, 저장 공간과 함께 확인하는 게 좋다.
서바이벌 입문자가 가장 많이 당황하는 지점은 조작이 아니라 규칙이다. 미리 알아두면 첫날의 혼란이 줄어든다.
가장 먼저 서버 종류를 확인해야 한다. 같은 게임이라도 PvE 서버는 다른 플레이어가 나를 공격할 수 없고, PvP 서버는 애써 모은 물자를 남에게 빼앗길 수 있다. 처음이라면 PvE 서버에서 규칙을 익힌 뒤 PvP로 넘어가는 편이 덜 억울하다.
다음은 상태 관리다. 대부분의 제작형 서바이벌은 배고픔, 갈증, 때로는 체온까지 관리해야 하고, 방치하면 캐릭터가 약해지거나 죽는다. 전투만 신경 쓰다 굶어 죽는 게 초보의 흔한 실수다.
마지막으로 무료 온라인 서바이벌은 대개 인터넷 연결이 상시 필요하고, 게임에 따라 시즌이나 월드가 주기적으로 초기화된다. 내 진행 상황이 영구적인지, 시즌마다 리셋되는지는 시작 전에 확인해 두는 게 좋다. 정리하면 저사양 PC로 감을 잡고 싶다면 Unturned, 그래픽과 규모를 원하고 사양이 된다면 Once Human부터 시작하는 것이 무난하다.